尹, 성탄 미사 참석…“작은 불씨 더 큰 사랑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시내 성당을 찾아 성탄 미사에 참석했다. 대국민 성탄 메시지에선 “모두 행복하고 복된 성탄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시작 전 미리 착석했고 이후 신자들과 1시간 40분 동안 미사를 함께 했다고 이 수석은 밝혔다. 윤 대통령 참석은 미사 마무리 단계에서 신자들에게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후 성당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린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성탄 기쁨을 나누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성탄 미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 수석 등도 참석했다.
혜화동 성당은 1927년 종현본당(현 명동성당)에서 분리돼 ‘백동본당’으로 설립된 후 서울 북부지역 신앙의 산실 역할을 해온 곳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면서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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