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접 김포 애기봉 9년만에 '성탄 트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4년 철탑 철거와 함께 불이 꺼졌던 애기봉이 9년 만에 다시 불을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렸던 애기봉의 대규모 점등식도 중단됐지만 이번에 탐방로에 크리스마스트리를 형성화한 야간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재개한 것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남북 관계에 따라 개최와 취소를 반복한 트리 점등 행사를 군 당국과 협의해 어렵게 열었다"며 "앞으로 애기봉을 남북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4년 철탑 철거와 함께 불이 꺼졌던 애기봉이 9년 만에 다시 불을 밝혔다. 김포시는 성탄 트리로 형상화한 애기봉생태공원 탐방로 점등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공원에서 애기봉 전망대로 올라가는 약 800m 탐방로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불을 밝혔다.
애기봉은 북한 개풍군과의 거리가 1.4㎞에 불과한 최전선일 뿐만 아니라 군사분계선(MDL)과 불과 600m 정도 떨어져 있어 북한 주민들은 불빛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한은 '괴뢰들의 심리전'이라며 애기봉 점등 행사를 놓고 강력 반발해 왔다.
1971년 30m 높이의 대형 철탑을 애기봉에 세운 이후 매년 이곳에서는 개신교계 주관으로 트리 점등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국방부는 2014년 시설 노후화와 북한 도발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이유로 철탑을 철거했다.
이에 따라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렸던 애기봉의 대규모 점등식도 중단됐지만 이번에 탐방로에 크리스마스트리를 형성화한 야간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재개한 것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남북 관계에 따라 개최와 취소를 반복한 트리 점등 행사를 군 당국과 협의해 어렵게 열었다"며 "앞으로 애기봉을 남북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포 지홍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 이곳 아파트값 무섭게 떨어지네…줄줄이 반토막, 영끌족 ‘멘붕’ - 매일경제
- 우리 엄마 영끌하게 만든 이 회사…1조3천억 끌어 모아 3년만에 IPO 실적 1위 탈환 - 매일경제
- 경복궁 낙서 지시한 ‘이 팀장’…월급 1000만원 취업 제안도 했었다 - 매일경제
- [단독] “동네카페 자고나면 사라지더라”…하루 34곳씩 폐업 ‘역대최다” - 매일경제
- “내 아내가 자전거 동호회에서 만난 남자와”…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불륜 행각 - 매일경제
- 트럼프, 바이든에 ‘한방’ 날렸다…발칵 뒤집힌 미국 정계, 왜? - 매일경제
- “신혼여행 누가 요즘 하와이로 가요”…2030 몰려간다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구내식당 ‘강철 이모님’이 떴다…어떤 식사 메뉴든 10초만에 뚝딱 - 매일경제
- 성탄절 행사한다고 주차장 비워달라?…교회서 온 쪽지에 ‘분노’ - 매일경제
- X-마스 이브 빛낸 ‘쏘니’ 손흥민, 리그 11호 골→3연승→7번째 MOTM+평점 7.8 [EP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