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목욕탕서 감전 사고...입욕객 3명 숨져
[앵커]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탕 안에 들어갔다가 감전돼 숨졌습니다.
경찰은 전기 누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가 도착하고 구급대원이 들것을 챙겨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경찰차도 도착합니다.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온수 탕에 들어간 70대 여성 3명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탈의실에 있던 다른 손님이 여탕 안에서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지하 1층 여탕에는 손님이 더 있었지만 탕에 들어간 3명만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근 주민: 경찰들이 왜 있느냐고 하니까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내려와 본 거예요. 아침마다 몸이 아프고 하니까 (사람들이 목욕탕에) 다닌다고 하더라고….]
사고가 발생한 목욕탕은 숙박업소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1984년 12월, 사용 승인을 받아 40년 가까이 영업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지난 6월 전기안전공사가 진행한 정기 점검에서 적합 평가를 받았지만, 감전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탕에 전기가 흘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박충서 / 세종북부경찰서 수사과장: 유족분들하고 신고자, 목격자분들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합동감식 후에 사실관계 확인되면….]
세종시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기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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