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절대 참으면 안되는 이유…기도 압력 순식간에 20배↑

이준기 2023. 12. 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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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아무리 엄숙해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재채기를 참아서 안 되는 이유가 밝혀졌다.

재채기를 억누를 경우 기도의 압력이 평소의 20배까지 순식간에 높아져서 자칫 기도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

재채기로 인한 압력이 너무 커서 기관지에 0.08인치의 구멍이 뚫린 것.

그런데 영국에서 재채기를 참다가 기도에 구멍이 난 것은 이 남성이 유일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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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아이클릭아트 제공]

주변이 아무리 엄숙해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재채기를 참아서 안 되는 이유가 밝혀졌다. 재채기를 억누를 경우 기도의 압력이 평소의 20배까지 순식간에 높아져서 자칫 기도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

웨일즈온라인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30대 스코틀랜드 남성은 운전 중에 터져 나오는 재채기를 참으려고 코를 꼬집고 입을 다무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다가 목에 심한 통증을 느껴 급하게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이 남성은 목의 세 번째와 네 번째 뼈 사이에 작은 구멍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재채기로 인한 압력이 너무 커서 기관지에 0.08인치의 구멍이 뚫린 것. 이로 인해 그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숨을 쉴 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났다. 다만 여전히 말하고 삼키고 숨을 쉴 수는 있었다.

스코틀랜드 던디에 있는 던디대학교(University of Dundee)의 라사드 니시로프스(Rasads Nisirovs) 박사는 이 사례에서 봤듯이 사람들이 재채기를 참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채기를 참으려고 하다가는 기관 천공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입을 다물고 코를 꼬집는 등 재채기를 억제하는 노력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었다.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가려움증, 콧물 또는 코막힘, 가려움증, 충혈 및 눈물, 기침 및 입천장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 영국에서는 성인의 약 4분의 1이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영국에서 재채기를 참다가 기도에 구멍이 난 것은 이 남성이 유일한 사례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그는 목 양쪽이 퉁퉁 부어 있었고 목을 움직이기 힘들어했다.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폐기종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폐 속에 공기주머니가 생기는 현상이다.

CT 촬영 결과 목의 세 번째와 네 번째 뼈 사이에 찢어졌고 가슴의 폐 사이 공간에 공기가 쌓여 있었다. 다행히 의사들이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산소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틀 동안 관찰했다. 이후 진통제와 알레르기 약 등을 처방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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