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잦아들자 설원으로…강원 스키장 ‘북적’
[KBS 춘천] [앵커]
이달 중순부터 강원도에 찾아든 강추위 때문에 힘드셨던 분들 많을텐데요.
성탄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이 추위가 잠시 잦아들었습니다.
당분간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강원도내 스키장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 설원 위로 곡선을 그리며 내려오는 사람들.
속도를 즐기다보면, 넘어져도 아픔을 모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널찍한 슬로프에서 한 해 동안 쌓아둔 근심과 걱정을 털어냅니다.
[곽다연·김정희/충청남도 천안시 :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져가지고 스키장 올 수 있을까 좀 걱정이 많이 됐는데요. 그래도 크리스마스 때 맞춰서 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너무 좋아요."]
한쪽에선 스키 강습도 한창입니다.
처음 신어본 스키 장비가 어색하지만,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떼 봅니다.
[신성록/호주 애들레이드 : "스키장은 눈을 보고 싶고, 강원도에 와 보고 싶어서 오늘 와 봤어요. 방금 처음 시작해 본 거라서 약간 긴장도 되고. 재밌을 것 같아요."]
이달 중순부터 강원도엔 강추위가 찾아와 한파특보가 일 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영서 남부를 시작으로 날씨가 풀려, 북부 산지를 제외한 강원도 전 지역의 한파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이렇게 추위가 잦아들자, 스키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는겁니다.
홍천과 횡성, 평창 등 도내 스키장 7곳엔 하루에만 2만여 명 가까운 방문객이 몰렸습니다.
[주정용/스키장 직원 : "연휴다 보니까 근무자를 더 투입을 해서 안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고요. 그리고 슬로프상에서도 설질 관리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더 집중해서."]
기상청은 평년보다 3도 가량 높은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새해 연휴도 다음 주말과 이어져 있어 도내 곳곳에서 연말과 새해를 눈 위에서 보내려는 인파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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