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24년 반도체·휴대폰·화장품 수출 10%↑ 전망”

박미영 2023. 12. 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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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역 여건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IT경기가 회복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 센터 등의 수요가 증가해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중동의 수출 증가세를 '대폭 증가'로 전망하면서 "중동 지역은 고유가 기조에 따른 흑자 재정으로 역내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확대돼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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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역 여건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휴대전화를 비롯해 화장품 품목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IT경기가 회복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 센터 등의 수요가 증가해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전기차 출하량도 올해 1543만대에서 내년에는 1845만대로 늘어나 전기차·기계가 수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또 세계 교역과 아시아 교역의 개선 흐름도 한국 수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수출 금액이 6300억달러대를 기록해 7%가량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10% 가까이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품목별로는 프리미엄 디지털 기기와 무선통신기기 등의 글로벌 정보통신(ICT) 수요가 회복되고 자동차·기계 역시 수요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화장품 등은 수출 ‘대폭 증가’(10% 이상 증가) 품목으로 분류됐다. 권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의 수출이 회복되고 북미와 유럽연합(EU)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내수 부진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여전하지만, 아시아 신흥국의 성장 흐름과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입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무역기구(WTO)는 아시아의 상품 수입 증가율을 올해 -0.4%에서 내년 5.8%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과 EU는 친환경차, 프리미엄 전자·통신기기 수요 증가, 친환경 인프라 투자 등이 확대돼 올해보다 대미국·EU 수출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신흥국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중동 지역이다.

코트라는 중동의 수출 증가세를 ‘대폭 증가’로 전망하면서 “중동 지역은 고유가 기조에 따른 흑자 재정으로 역내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확대돼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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