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아픈’ 현실… CB에 3000억 넘게 투자→출전은 18살 ‘리저브’+35살 ‘땜빵’ 베테랑

주대은 2023. 12. 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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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 수비수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으나 효과가 미미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나 0-2로 패배했다.

맨유는 현재 기존 중앙 수비수 자원이 전부 부상으로 쓰러졌다.

맨유는 최근 수년간 중앙 수비수에 3,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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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 수비수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으나 효과가 미미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나 0-2로 패배했다.

두 팀 모두 선제골을 위해 분투했다. 맨유는 전반 3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안토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모하메드 쿠두스와 재러드 보웬을 앞세워 공격했지만 세밀함이 다소 떨어졌다. 0-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 웨스트햄이 앞서갔다. 후반 27분 보웬이 루카스 파케타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세컨드볼이 보웬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웨스트햄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코비 마이누가 맨유 진영에서 공을 잡으려다 놓쳤다. 이 틈을 쿠두스가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눈에 띈 건 선발 라인업이었다. 다른 포지션엔 주전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으나 중앙 수비수엔 조니 에반스와 윌리 캄브왈라가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주전 자원이 아니다.

에반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레스터 시티와 계약이 만료됐다. 그는 프리 시즌 동안 친정팀 맨유에 합류해 훈련과 친선 경기를 소화했다. 결국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지 못한 선수가 에반스와 계약했다.

합류 이후에도 에반스가 선발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적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영입이었기 때문. 시즌 초부터 맨유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에반스가 선발에 나서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캄브왈라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저브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19살 수비수다. 유망한 선수인 것은 확실하나,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 중앙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두 선수가 선발로 출전한 데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맨유는 현재 기존 중앙 수비수 자원이 전부 부상으로 쓰러졌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5,737만 유로, 한화 약 823억 원), 라파엘 바란(4,000만 유로, 한화 약 573억 원), 해리 매과이어(8,700만 유로, 한화 약 1,248억 원), 빅터 린델로프(3,500만 유로, 한화 약 502억 원) 모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맨유는 최근 수년간 중앙 수비수에 3,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선수들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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