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성탄 전야…트리축제 ‘북적’

최위지 2023. 12. 24. 21: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 오전 한때 부산 곳곳에 눈이 내렸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눈 구경이 힘든 부산에서는 귀한 풍경이었는데요.

저녁에는 트리 축제에 사람들이 몰려 성탄절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도가 부서지는 겨울 바다 위로 새하얀 눈이 내립니다.

내일 성탄절을 앞두고 오전 한때 눈이 내렸습니다.

성탄절 전날 부산에 눈이 내린 건 1999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김민지/서울시 서대문구 : "서울에서 부산까지 멀리 놀러 왔는데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 안 했는데 보게 돼서 너무 특별하고 좋은 거 같아요."]

구덕산과 사하구 등에서 1cm 내외의 적설량이 기록됐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눈 구경이 쉽지 않은 부산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바깥으로 나와 순간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해가 지자 성탄절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었습니다.

밤 하늘이 빛으로 물들고,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 퍼집니다.

이곳 광복로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대형 트리가 세워져 형형색색 불을 밝혔습니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눈 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위아영/부산시 남구 : "화려하게 장식을 해놔서 재밌게 즐기다가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좋은 거 같아요."]

성탄절 당일인 내일 부산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눈 소식 없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0도, 낮 최고기온은 7도로 예상됩니다.

추위는 점차 누그러져 일상으로 돌아가는 26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이동훈

최위지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