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성탄 전야…트리축제 ‘북적’
[KBS 부산] [앵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 오전 한때 부산 곳곳에 눈이 내렸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눈 구경이 힘든 부산에서는 귀한 풍경이었는데요.
저녁에는 트리 축제에 사람들이 몰려 성탄절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도가 부서지는 겨울 바다 위로 새하얀 눈이 내립니다.
내일 성탄절을 앞두고 오전 한때 눈이 내렸습니다.
성탄절 전날 부산에 눈이 내린 건 1999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김민지/서울시 서대문구 : "서울에서 부산까지 멀리 놀러 왔는데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 안 했는데 보게 돼서 너무 특별하고 좋은 거 같아요."]
구덕산과 사하구 등에서 1cm 내외의 적설량이 기록됐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눈 구경이 쉽지 않은 부산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바깥으로 나와 순간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해가 지자 성탄절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었습니다.
밤 하늘이 빛으로 물들고,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 퍼집니다.
이곳 광복로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대형 트리가 세워져 형형색색 불을 밝혔습니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눈 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위아영/부산시 남구 : "화려하게 장식을 해놔서 재밌게 즐기다가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좋은 거 같아요."]
성탄절 당일인 내일 부산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눈 소식 없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0도, 낮 최고기온은 7도로 예상됩니다.
추위는 점차 누그러져 일상으로 돌아가는 26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이동훈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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