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트리 밝혔다…북한땅 보이는 김포 애기봉서 점등식 열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2. 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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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인접한 경기 김포 애기봉에 성탄절 트리 모양의 조명 시설이 9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24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전망대 사이 탐방로에 성탄 트리 모양으로 조명 시설을 설치한 다음 점등식이 진행됐다.

당초 애기봉에서는 1971년을 시작으로 연말마다 높이 30m에 이르는 철탑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미고 점등식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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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서 성탄트리 모양 조명 점등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과 인접한 경기 김포 애기봉에 성탄절 트리 모양의 조명 시설이 9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24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전망대 사이 탐방로에 성탄 트리 모양으로 조명 시설을 설치한 다음 점등식이 진행됐다.

당초 애기봉에서는 1971년을 시작으로 연말마다 높이 30m에 이르는 철탑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미고 점등식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괴뢰의 반공화국 심리전’이라고 주장하면서 애기봉 점등 행사를 비판했다. 실제 이곳은 군사분계선(MDL)과 600m밖에 떨어지지 않아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기봉 점등식은 2004년 6월 군사분계선에서 선전 활동을 중지한다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로 중지됐다. 이후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하면서 재개됐다.

국방부는 2014년 시설 노후화 등의 이유를 제시하면서 철탑을 철거했다. 이 때문에 보수단체들이 성탄 트리 복구를 추진했고 진보성향 단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2021년 10월 애기봉 일대 4만9500㎡에 조성된 평화생태공원은 지하 1층∼지상 3층 전망대, 지하 1층∼지상 2층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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