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두고 눈썰매장 시설 붕괴…3명 부상
[앵커]
청주에선 눈썰매장의 보행통로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세 명이 다쳤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가 날뻔 했습니다.
이 소식은 윤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눈썰매장 보행통로 위를 감싸고 있던 비닐하우스 철제물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무너진 철제물 위로 눈이 겹겹이 쌓였던 흔적이 뚜렷합니다.
오늘(24일) 오후 4시 반쯤 충북 청주시의 한 눈썰매장에서 보행통로 지붕으로 설치된 30m 길이의 비닐하우스 절반 가량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보행통로를 지다던 이용자 십여 명이 철제물과 얼음 등에 깔렸습니다.
이 가운데 10살 청소년과 20대 여성 등 두 명이 한 때 의식을 잃는 등 크게 다쳤고 한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비닐하우스를 지탱하는 얇은 철제 구조물이, 쌓인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석성원/청주동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얼음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사람이 (다친 겁니다.) 의식 없었는데 CPR로 깨어났습니다. (병원으로) 출발할 때."]
이 눈썰매장은 청주시가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을 맡긴 곳인데, 개장 하루 만에 사고가 난 겁니다.
운영업체는 겨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보행통로 지붕 위에 인공 눈을 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청주시와 운영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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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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