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시루' 케이크가 뭐길래…크리스마스 앞두고 '3배 되팔이'

성심당 앞 끝없는 대기줄...SNS엔 구매인증 후기 넘쳐
4만3000원 가성비 케이크로 인기...12만 원에 되팔기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전 성심당 인근 지역이 케이크 구매를 위한 대기 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딸기가 잔뜩 들어간 가성비 좋은 케이크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환심을 산 것이다.

2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전 중구 은행동의 성심당 케이크 전문점 인근 상황이 연이어 공유되고 있다. 빵집 앞은 물론이고 인근 건물, 3~4블록 떨어진 골목까지도 케이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23일 케이크를 구매했다는 한 누리꾼은 "대기 줄이 500미터라고 했다. 영하 12도 날씨에도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섰고, 구매까지 4시간 이상 걸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런 상황은 성심당의 '딸기 시루'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성심당의 겨울 시즌 케이크인 '딸기시루'는 딸기 한 박스가 통째로 들어간 가성비 케이크로 인기를 끌었다.

호텔에서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값이 10만~20만 원에 이르는데 반해, 이 케이크는 가격이 4만3000원으로 절반도 채 되지 않아 더욱 유명세를 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정가의 3배에 가까운 12만 원에 케이크를 되팔겠다는 게시물도 올라왔다.

한편 성심당은 인기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리면서 '딸기 시루'의 1인 2개 구매 제한을 23일 오후 12시부터 1인 1개로 변경했다.

성심당의 케이크 대기 줄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