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19시간 조사…“마약인지 몰랐다”
박준철 기자 2023. 12. 24. 20:57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48)가 19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조사가 24일 오전 5시쯤 끝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동의를 받고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있는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지난 10월28일과 11월4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출석이다.
이씨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를 먼저 조사한 후 그가 지난 10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강남 룸살롱 여성 실장 A씨(29)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
이씨는 올해 A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마약인 줄 몰랐다”…이선균 ‘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청
- 이선균 19시간 조사 “저와 공갈범, 어느 쪽에 신빙성 있나”
- 경찰, 이선균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공범 잡았다···구속영장 신청
- 경찰, ‘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심야조사 진행
- 이선균, 마약 혐의 3차 소환···“심려 끼친 점 사과”
- 추석 의료 대란 없었던 이유…“응급실 의사 70%,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
-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 당선 후 명태균에 6300만원 건넨 정황
- ‘황재균♥’ 지연, 이혼설 속 결혼 반지 빼고 유튜브 복귀
- 9급 공채, 직무 역량 더 중요해진다···동점 시 전문과목 고득점자 합격
- ‘퇴실 당하자 홧김에…’ 투숙객 3명 사망 여관 화재 피의자에 영장 신청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