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보이는 ‘애기봉 성탄 트리’ 10년만에 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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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맞닿은 경기 김포시 애기봉에 성탄 트리 모양의 조명 시설이 10년 만에 다시 불을 밝혔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탐방로에 성탄 트리 모양으로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점등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남북 관계에 따라 개최와 취소를 반복한 트리 점등 행사를 군 당국과 협의해 어렵게 열었다"며 "앞으로 애기봉을 남북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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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노후화 이유로 철탑 철거하며 대 끊겨
북한과 맞닿은 경기 김포시 애기봉에 성탄 트리 모양의 조명 시설이 10년 만에 다시 불을 밝혔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탐방로에 성탄 트리 모양으로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점등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애기봉에서는 1971년부터 매년 연말 높이 30m 철탑을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민 뒤 점등식을 열었다.
이곳은 군사분계선(MDL)과 불과 600m가량 떨어져 있어, 북한 주민들도 철탑 불빛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한은 ‘괴뢰들의 반공화국 심리전’이라며 애기봉 점등 행사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런 이유로, 애기봉 점등식은 2004년 6월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선전 활동을 중지하고 선전 수단을 모두 제거하기로 한 제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한동안 중단됐다. 그러다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재개됐다.
그러나 2014년 국방부는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철탑을 철거했다. 이후 보수 단체들을 중심으로 성탄 트리 복구를 추진하다 진보 단체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남북 관계에 따라 개최와 취소를 반복한 트리 점등 행사를 군 당국과 협의해 어렵게 열었다”며 “앞으로 애기봉을 남북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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