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해피 크리스마스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계속 수비 실수가 나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삼성생명은 연패에 빠졌다.
인천 신한은행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 상대로 69-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6연패 탈출에 성공.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이해란을 제어하지 못하며 연속으로 7점을 내줬기 때문. 하지만 상대의 스위치 수비를 공략했다. 거기에 선수들 외곽 득점과 트렌지션 득점까지 나왔다. 2쿼터에는 강계리가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그 결과,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렸다. 그렇게 40-31로 전반전을 마친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그러나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연속으로 실점했고 신한은행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기 때문. 신한은행은 50-46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선수들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공수에서 에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경기 막판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해피 크리스마스다. (웃음) 오늘 (김)태연이가 와준 것이 힘이 됐다. 파울 트러블이 있었지만, 버틸 수 있었다. 지금 팀 상황이 그렇다. 끝까지 싸워야 승리할 수 있다. 다들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승리로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승리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3쿼터 막판과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 이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이 저력이 있다. 배혜윤의 경기력이 올라왔고 우리의 수가 읽혔다 그래서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구 감독은 이혜미를 언급했다. “사실 (이)혜미가 경기를 계속 안 뛰다가 마지막 순간에 들어갔다. 수비 실수도 있었고 자유투도 놓쳤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승리했다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차근차근 성장하면 된다”라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제 휴식기까지 한 경기 남았다. 그 경기도 잘 마무리한 후 잘 쉬고 좋은 모습으로 후반기를 치르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삼성생명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이해란이 연속 7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가져왔기 때문. 이후 신한은행의 강한 추격이 이어졌다. 1쿼터에는 잘 버텼다. 그러나 2쿼터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반대로 신한은행에 외곽 득점을 허용. 그러자, 점수 차는 벌어졌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31-40이었다.
3쿼터 초반 김소니아에게 실점하며 점수 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배혜윤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 거기에 신이슬과 강이슬의 득점까지 나왔다. 46-50을 만들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기회도 있었다. 경기 막판 키아나와 배혜윤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이후 공격에 실패하며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다.
연패에 빠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계속 수비 실수가 나오고 있다. 같이 해줘야 할 때 내 것만 잡는다. 그러면서 쉬운 득점을 내줬다.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가 수비가 좋은 팀은 아니다. 그래도 수비를 강하게 해야 한다. 그 부분은 다시 강조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뒤에 쫓아간 것은 잘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 후 “선수들이 더 붙으면 좋겠다. 하지만 너무 쫓기면서 한다. 수비보단 공격이 이점이 있다.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다. 더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 더 맞춰서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경기가 남아있다. 그 경기들에서는 더 집중해서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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