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분양가 10억 원 넘어…청약수요 몰리며 합격선 53점
【 앵커멘트 】 자재값과 인건비 등 건설물가가 크게 오른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가격이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인기 단지 등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평균 당첨 가점은 지난해보다 12점이나 올랐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월 분양에 들어간 서울 이문동의 이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는 최대 14억 원이 넘습니다.
불과 3달 전 분양을 마친 맞은편 같은 면적과 비교해 3억 원 더 비싼 가격입니다.
분양가가 매달 1억 원이 오른 셈이라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올 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0억 3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철근과 시멘트 같은 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8억 원대였던 지난해보다 28% 급등한 겁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청약에 당첨되는 것이 낫다는 인식에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당첨 가점합격선은 53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12점 높은 수준입니다.
공사비는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분양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 등 인기 단지 쏠림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분양가가 워낙 높다 보니 가격 자체가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고, 조금이라도 경쟁력이 있다 싶으면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계속된 공사비 인상이 건설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이어져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다시 집값 상승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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