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100만명 시대… 10명 중 8명은 소규모 사업장서 근무

박미영 2023. 12. 24.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외국인 취업자 10명 중 7.9명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은 143만명, 외국인 취업자는 92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2년 외국인 취업자 69만8000명 가운데 79.1%인 55만2000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외국인 취업자 10명 중 7.9명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은 143만명, 외국인 취업자는 92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업체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0∼29명 규모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2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9.2%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4명 이하의 영세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이 20만2000명(21.9%)으로 뒤를 이었다. 5∼9명 사업체가 16만6000명(17.9%), 30∼49명 사업체가 9만1000명(9.8%)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합하면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78.8%가 50인 미만의 회사에서 일하는 셈이다.

300명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취업자는 2만8000명으로 전체의 3.0%에 그쳤다. 50∼299명도 16만7000명으로 18.1% 수준이었다.

조사가 시작된 2012년부터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주로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0인 이상 회사에서 일하는 취업자의 비중은 2∼3%대를 유지했고 50인 미만 회사의 비중은 80% 안팎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2년 외국인 취업자 69만8000명 가운데 79.1%인 55만2000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했다. 50∼299명과 300명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7.5%, 3.4%에 그쳤다.

4대 보험이나 계약조건 등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도 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기준 63.5%로 집계됐다. 올해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전체 임금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이 77%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다만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2017년 32.5%에서 2020년 54.3%, 2021년 55.8%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