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땅굴 폭파·바이든 "휴전요구 안 해"…휴전 안갯속
【 앵커멘트 】 휴전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은신처로 사용해온 땅굴을 폭파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전쟁을 멈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통화했지만, 휴전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대규모 폭발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건물들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일대에 남은 건 연기와 잿더미뿐입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부가 은신처 및 지휘 시설로 이용하는 대규모 땅굴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폭파 작전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지상 작전을 통해서 적의 무기와 지하시설을 철저하게 파괴할 수 있습니다."
2차 휴전 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하루 만에 200명 더 발생해 2만 200명을 넘어섰고 난민 숫자는 190만 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야나 / 난민 어린이 -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피해서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 전쟁을 멈추고 인질을 석방하라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힐렐 / 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 "아들이 납치되거나 죽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나은지 왜 고민해야 합니까?"
전쟁에 반대하는 여론 속에 바이든 미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를 했지만, 관련 논의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사적인 대화를 나눴어요.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휴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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