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우…” 다저스 2025년 미친 8선발? 1조원+α의 힘, 1년 뒤 ‘기대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5시즌에는 8개의 합법적 로테이션 팔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29)에게 10년 7억달러 FA 계약을 안긴 건 2025년부터 이도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게 결정적이라고 봐야 한다. 타자만 하면 7억달러까지 주긴 어렵다. 오타니 역시 이도류를 포기할 마음이 없다.
그렇다고 2024시즌 선발진이 더 이상 허약하지도 않다. 탬파베이 레이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30)를 트레이드 한 뒤 5년 1억3650만달러 연장계약을 안겼다. 그리고 야마모토 요시노부(25)에게 2029-2030 오프시즌, 2031-2032 오프시즌에 총 두 차례 옵트아웃이 포함된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을 안겼다.
세 사람에게 11억6150만달러, 한화 약 1조5134억원을 투자했다. 세 사람은 2020년대 후반까지 다저스 1~3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그런 다저스 선발진에도 리스크가 있다고 했다. 대신 2024시즌을 잘 넘기면 오타니가 합류할 2025년에는 역대급 선발왕국 구축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글래스노우는 잦은 부상으로 2022년 120이닝이 한 시즌 최다이닝이었다. CBS스포츠는 “토미 존 수술에 대한 우려는 벗어났다. 그러나 2016년에 데뷔했고 서른이다. 그가 커리어에서 지금까지 더 많은 업무량을 가져보지 않은 건 분명히 적신호”라고 했다.
워커 뷸러는 토미 존 수술을 두 차례 받았고, 바비 밀러는 아직 애버리지가 확실치 않다. CBS스포츠는 “뷸러는 2022년 6월11일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사이영상 수상자가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오는 걸 봤지만, 많은 투수가 다시 부상하는 것도 봤다. 밀러는 2년차에 후퇴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도 일본을 평정했지만, 주 1회 등판했던 환경에서 닷새만에 등판을 이어가야 하는 메이저리그 특유의 타이트한 스케쥴을 버틸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CBS스포츠는 “야마모토가 4일 휴식을 취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 나머지 4명의 투수에게 워크로드 우려가 생긴다”라고 했다.
그래서 2025시즌이 더 기대된다는 게 CBS스포츠 시선이다. “상황이 훨씬 탄탄해진다. 뷸러는 FA가 된다. 야마모토는 풀타임을 보낼 것이다. 2024년보다 2025시즌에 나아질 것이다. 글래스노우도 올해 워크로드에 따라 2025년 이닝 소화를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밀러는 3년차를 맞이할 것이다”라고 했다.
여기에 오타니가 화룡점정으로 가세하니, 2025시즌 선발진이 2024시즌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2024시즌에 못 뛸 가능성이 큰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가 팔꿈치 재활을 끝내고 합류한다.
그래서 CBS스포츠는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밀러, 에밋 쉬한, 개빈 스톤, 곤솔린, 메이까지 2025시즌을 위한 8개의 합법적 로테이션 팔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여기에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의 FA 재계약 변수까지 더하면, 선발진을 정리해야 할 상황에 이를 수도 있어 보인다. 이러니 류현진(36, FA)과의 재결합 얘기가 안 나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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