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고려인 4세 복서 “목표는 4대 통합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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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러시아 복서가 세계 복싱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WBA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고려인 4세 드미트리 비볼이 1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제 비볼의 시선은 세계 4대 통합 챔피언 왕좌로 향하고 있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양손 펀치가 상대의 안면에 적중합니다.
얼굴을 막으려는 상대 오른손이 들리자 다시 왼손 훅이 몸통을 강타하고, 상대는 그대로 주저앉으며 다운됩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비볼이 영국의 도전자 린던 아서를 상대로 WBA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12라운드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3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드미트리 비볼 / 러시아 고려인 4세]
"11차 방어전을 해냈습니다. 지금 저는 이 챔피언 벨트를 메고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오늘 승리로 내년 상반기 추진되는 4대 메이저 복싱기구 통합 타이틀전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앞서 다음달 세계 3대 통합타이틀전이 열립니다.
[드미트리 비볼 / 러시아 고려인 4세]
"(다음달 경기의) 승자를 원합니다. 둘 중 누구라도 상관없습니다. (다음 상대로) 승자와 맞붙고 싶습니다."
비볼은 외증조부로부터 이어진 고려인 4세입니다.
게나디 골로프킨에 이어 세계적인 고려인 복서의 대를 이은 셈입니다.
골로프킨은 강력한 핵주먹으로 미들급의 제왕으로 불리며 세계 4대 통합 챔피언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이제 비볼에게도 통합 챔피언의 길이 열렸습니다.
[드미트리 비볼/ 러시아 고려인 4세]
"링 안에서 즐기고, 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고 싶어요. 링 안에서 살아있는 걸 느낍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 편집: 배시열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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