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주 대만인 120만명이 총통 선거 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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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대만인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는 이날 보도에서 "대만 언론 관측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는 약 120만명의 대만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대만 인구의 약 5%를 차지한다"며 "이 그룹의 유권자 대부분은 국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국민당 간부들은 종종 선거를 앞두고 (투표 독려를 위해) 대만해협을 건너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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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지지 성향…부재자 투표 없어 대만 직접 가야
국민당 부주석 중국 본토 찾아 투표 참여 독려 나서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대만인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는 이날 보도에서 "대만 언론 관측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는 약 120만명의 대만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대만 인구의 약 5%를 차지한다"며 "이 그룹의 유권자 대부분은 국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국민당 간부들은 종종 선거를 앞두고 (투표 독려를 위해) 대만해협을 건너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친중성향인 국민당의 샤리옌 부주석은 중국 남부 5개 지역을 순방하는 여행을 마치고 지난 22일 대만으로 돌아갔다.
SCMP는 "샤 부주석의 이번 방중은 주중 대만 재계로부터 표를 확보하려는 명백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민당의 오랜 전략을 따른 것"이라며 "샤 부주석의 방중 기간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그가 유권자들에게 대만으로 돌아가 투표할 것을 독려해 특히 주목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들은 직접 대만으로 돌아가 투표를 해야 하는데 중국 본토 거주 대만인의 경우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 투표를 위한 귀국이 용이하다.
대만과 가까운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거주하는 엔젤 우(32) 씨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샤 부주석은 모두가 (선거에 앞서) 미리 고향으로 돌아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그는 재계 리더들을 향해 직원들이 투표를 위해 쉽게 휴가를 신청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만투자기업연합의 리정훙 회장은 "대만 사업가 80%가 투표를 위해 대만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쿤산에 거주하는 대만 기업가 왕웨이런 씨도 "이번 선거는 해협 관계 방향의 전환점이 될 것임을 고려해 투표하러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9~21일 20세 이상 성인 1,4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진당 라이 총통 후보는 37.3%,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33.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립성향의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두 후보와 10%p 이상의 격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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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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