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장 개장 하루만에 와르르…눈더미에 30분 갇혔던 10살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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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눈썰매장 통로 붕괴 사고로 이용객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에 헛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8분쯤 충북 청주시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인근에 조성된 눈썰매장에서 보행 통로 지붕이 무너져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눈썰매장 이용객들이 출발 지점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보행 통로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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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눈썰매장 통로 붕괴 사고로 이용객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에 헛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8분쯤 충북 청주시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인근에 조성된 눈썰매장에서 보행 통로 지붕이 무너져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구급차 13대 등 인력을 투입해 사고 접수 32분 뒤인 오후 5시 1분 구조를 마치고 상황을 종료했다. 눈썰매장은 하루전인 23일 개관했고, 내년 2월1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사고 직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관련 사고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경찰과 청주시는 눈썰매장 운영업체 측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는 눈썰매장 이용객들이 출발 지점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보행 통로에서 발생했다. 보행 통로는 비닐 하우스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쌓여 있던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눈썰매장 측은 현장 분위기 연출을 위해 인공 눈을 지붕 구조물 위에 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용자 다수가 이 통로를 지나던중 지붕 구조물과 얼음 등에 깔렸다가 구조됐다. A씨(25)와 B군(10) 등 2명은 중상을, C씨(46)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눈썰매장은 지어진지 한 달 남짓된 간이 놀이 시설로 알려진다. 지난 10월 입찰공고를 통해 사업이 추진됐으며 지난달 최종 업체가 선정됐다. 공사비는 2억9800만원 규모이며 눈썰매장 공사 기간은 한 달에 불과했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도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일 눈썰매장 개장을 앞두고 외부 전문가와 시민들까지 참여해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나 지붕 붕괴 위험성에 대해선 논의되지 못했다. 업체의 눈썰매장 운영 경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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