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참변…세종 목욕탕서 70대 여성 3명 감전사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온수탕에 들어갔다가 감전돼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급대원들이 한 건물 안에서 환자를 들것에 실어 나릅니다.
날이 밝자 경찰은 건물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합니다.
오늘 오전 5시 37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불이 난 줄 알았는데 여자 한 분이 몇 분 후에 나오셔서 목욕탕에서 3명이 감전됐다고…."
온수탕 안에 있던 여성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자 밖에 있던 다른 여성이 이를 보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당시 여탕에는 6명이 있었는데요.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탕에도 손님 몇 명이 있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남탕 이용객 - "(남탕은 이상이 없었나요?) 예. 현재도 이상 없어요. 남탕은…."
사고가 난 목욕탕은 여관과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여탕은 지하 1층, 남탕은 지상 1층에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 온수탕으로 전기가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충서 / 세종북부경찰서 수사과장 -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기안전공사, 소방서와 저희가 합동으로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목욕탕은 6개월 전에 전기안전점검을 받았는데, 당시 적발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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