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복면가왕’ 인센스 2연승...선우·롤링쿼츠 자영 패배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장난감 병정’은 임정희의 ‘골든 레이디’(Golden Lady)를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맛있게 맵다’는 라이즈의 ‘겟 어 기타’(Get A Guitar)를 선보여 모두를 즐겁게 했지만, 아쉽게도 승리는 ‘장난감 병정’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에서 패배한 ‘맛있게 맵다’의 정체는 가수 방예담이었다. 방예담은 최연소로 오디션 프로그램 결승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예담은 그룹 트레저로 데뷔했으나 탈퇴 후 솔로로 전향했다. 이 계기에 대해 방예담은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더 키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방예담의 아버지는 유명 애니메이션 주제가 등을 부른 가수 방대식. 아버지에게 ‘복면가왕’ 출연을 알렸냐는 질문을 받은 방예담은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방예담은 아버지가 평소 해주는 조언이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인생을 즐겨라’였다. 그는 “음악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신다”고 설명했다.
방예담은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마이클 잭슨과 저스틴 비버를 존경한다. (두 사람처럼) 모두에게 사랑받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겨울잠’과 ‘내 머릿속 텔레파시’의 대결로 꾸며졌다. ‘겨울잠’은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내 머릿속 텔레파시’는 이하이의 ‘한숨’을 선곡해 선보였다.
투표 결과 45대 54표로, 승리는 ‘내 머릿속 텔레파시’에게 돌아갔다. 전 가왕들에게 음색에 대한 극찬을 받았던 ‘겨울잠’의 정체는 가수 서기였다.
서기는 ‘복면가왕’ 출연 목표에 대해 “서문탁 울리기”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서기는 현재 ‘골 때리는 그녀들’에 서문탁과 함께 출연 중이라며 “탁 언니가 대문자 T여서 잘 안 운다. 오늘은 한 번 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문탁은 이미 목소리를 듣고 서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경연이니까 잘하길 바랐다. 그래서 온전히 취해서 즐길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서기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기는 “저는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래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 특히 제가 환갑이 됐을 때 많은 분들이 ‘레전드였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는 60대 39로 ‘장난감 병정’의 승리였다. 결승전에서 패배한 ‘내 머릿속 텔레파시’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선우였다.
선우는 “그동안 뮤지컬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드라마를 비롯해서 계속해서 활동 중”이라면서 “예능은 오랜만인데, 부끄러움도 많고 낯을 가린다. 가면을 쓰니까 조금 낫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출신인 선우는 여전히 ‘넬라 판타지아’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선우는 “벌써 13년 전의 일이다. 당시에는 부담이 됐다. 잘해야 될 것 같았다”며 “지금은 사실 기억해 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213대 복면가왕 결정전도 펼쳐졌다. 현 가왕인 ‘인센스’는 윤하의 ‘바다아이’를 불렀고, 도전자인 ‘장난감 병정’에게서 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인센스는 방어전에 성공한 것에 대하여 “일주일 내내 잠을 못 잤다. 앞으로 점점 더 완벽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난감 병정’의 정체는 여성 하드 록 밴드 롤링쿼츠의 보컬 자영이었다. 자영은 롤링쿼츠를 결성한 계기에 대해 “드러머가 제일 친한 고등학교 친구다. 같이 밴드를 해보자고 해서 멤버를 한 명씩 모았다. 이제 4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자영은 또한 협업 연락이 많이 오냐는 질문에 “록 밴드 계보를 잇는 게 기특한가 보더라. 크라잉넛 선배님을 비롯해 산울림 선배님 리메이크 앨범에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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