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vs 이재명…총선 구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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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내년 총선 구도도 소용돌이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구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에서 순식간에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바뀌었다.
한 지명자가 검사 출신인 만큼 총선 구도를 '검사 대 범죄자'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민주당은 한 지명자에 대해 '윤석열 아바타'에 이어 '김건희 호위무사'라는 공세 프레임을 씌우며 총선 대응 전략을 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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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검사 대 범죄자’ 전략 구상
- 민주 “尹아바타·김건희 호위무사”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내년 총선 구도도 소용돌이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구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에서 순식간에 ‘한동훈 대 이재명’으로 바뀌었다. 애초 ‘정권 심판론’ 대 ‘거야 심판론’의 틀에서 여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켜 ‘검사 대 피의자’ 구도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한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윤석열 아바타’라고 직격하며 ‘반윤(反尹) 민심’으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정치권 따르면 한 지명자는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지명안이 최종 의결되면 여당 대표로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로써 한 지명자는 이 대표와 함께 양대 정당의 총선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두 사람은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승자는 대권가도에 날개를 다는 반면 패자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두 사람은 ‘이재명 수사’로 대립하며 일찌감치 대척점을 형성했다. 한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 시절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와 성남 FC 후원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검찰이 수사 중인 각종 혐의를 들어 이 대표를 최일선에서 비판해 왔다. 지난 9월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 자격으로 이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자신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조작 수사”라고 비판했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한 뒤 민주당 내 친명 체제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야권 차기 대선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를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내년 총선까지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지명자가 검사 출신인 만큼 총선 구도를 ‘검사 대 범죄자’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민주당은 한 지명자에 대해 ‘윤석열 아바타’에 이어 ‘김건희 호위무사’라는 공세 프레임을 씌우며 총선 대응 전략을 짜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장기간 30%대 박스권에 갇힌 만큼 윤 대통령 최측근인 한 장관을 ‘반윤(反尹) 민심’에 가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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