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대위’ 탈당 예고 이준석 품을까…정치력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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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일 탈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 정립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 전 대표와의 갈등을 매끄럽게 봉합하는 과정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의 정치력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비대위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준의 쇄신을 이뤄낸다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탄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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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욱 “尹정부 성공 투톱 될 것”
- 당내 바람에도 양측은 시큰둥
- 韓 “특정인 만남 생각한 적 없다”
- 李 “문제 안 풀릴 것… 기대 안 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7일 탈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 정립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 전 대표와의 갈등을 매끄럽게 봉합하는 과정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의 정치력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는 이 전 대표 껴안기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1973년생 한동훈과 1985년생 이준석이 여의도 정치를 탈바꿈시키고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정의의 칼이 되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의 투톱이 되길 기대한다”고 썼다. 하태경 의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에서 “한 장관은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과 과거 악연이 전혀 없다”며 “한 장관이 적극적으로 만나서 대화해 이 전 대표가 탈당 안 할 조건을 내걸면 훨씬 넓은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 지명자가 이 전 대표와 힘을 합칠 경우 시너지를 기대하는 측은 두 사람 모두 기득권과는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보수 신당 창당 준비에 나설 정도로 보수이되, 기존 국민의힘이 걸어온 길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걷기로 한 셈이다. 한 지명자에 대한 기대감도 과거 안철수 새 정치 신드롬과 맞먹는 수준의 변화와 쇄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관측에 기반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당 내 ‘군불 지피기’에도 상황이 급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단 두 사람의 반응은 원론적이거나 시큰둥하다. 한 지명자는 지난 21일 법무부 이임식 직후 ‘이준석을 만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특정한 사람에 대해서 따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당장 만날 입장이 아니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도 지난 22일 CBS라디오에서 “저는 누구나 만나기 때문에 만날 수 있다”면서도 “피상적인 대화로는 지금의 문제가 아무 것도 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기대는 없다”고 말했다. 신당 계획에 대해서도 “법적인 절차를 다 따르면 일주일에서 2주 정도가 최소 기한”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신당의 당명은 가칭 ‘개혁신당’으로 하고, 본창당 시 사용할 이름도 정했지만 발표는 아직 하지 않을 것”이라며 창당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비대위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준의 쇄신을 이뤄낸다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탄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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