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많이 도와달라”…권영세·이양수 등에 전화

김민지 2023. 12. 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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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 정식 취임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법무부장관 직에서 물러난 뒤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구성을 위한 숙고에 들어간 걸로 보이는데, 최근 한 지명자가 일부 여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1일 법무부 장관 퇴임 이후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지난 21일)]
"비상한 현실 앞에서 '잘할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보다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서 '잘해야만 되겠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낍니다."

한 지명자는 권영세, 이양수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서 "많이 도와달라"고 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연히 돕겠다", "열심히 돕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4선 중진 권 의원은 통일부 장관으로 한 지명자와 함께 국무위원으로 활동했고, 이 의원은 현재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한 지명자가 아직 당무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당내 주요 인사들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지명자는 모레 열리는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후 정식으로 취임을 할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는 공개 일정을 자제하며 비대위 인선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채널A에 "비대위원은 기존 인사가 아닌 참신한 인물이어야 하고 검사 출신은 안 된다는 당내 의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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