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탈북민 70% "생계유지 어려움 겪어"

권혁진 기자 2023. 12. 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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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탈북민의 70%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이 공개한 탈북민 설문 조사 결과 지난 1년 간 생계유지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비율은 69.4%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60세 미만 서울 거주 탈북민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해 1월16일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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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탈북민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은 6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탈북여성들의 자화상 그리기 프로젝트 '그리움을 그리다' 전시 개막을 갖고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7명의 탈북여성과 3명의 남한 여성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겪는 차별과 탈북 전후 과정의 애환, 그로 인해 느낄 수밖에 없었던 각자의 희로애락을 담은 작품들은 선보인다. 2023.12.0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탈북민의 70%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이 공개한 탈북민 설문 조사 결과 지난 1년 간 생계유지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비율은 69.4%로 파악됐다. 가끔 있었다는 42.7%, 매우 자주 있었다는 26.7%다. 전혀 없었다는 7.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60세 미만 서울 거주 탈북민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해 1월16일까지 이뤄졌다.

통일부의 북한이탈주민 지역별 거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탈북민 3만1362명 중 서울 거주자는 6473명으로, 여성(4445명)이 남성(2028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서울 탈북민의 37.7%는 자신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고 소개했다. 한 달 생활비 규모는 10명 중 6명(58.7%)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100~200만원 구간은 29.3%였다.

최다 지출항목은 식비를 꼽은 이가 35.3%로 가장 많았고, 교육비(15.7%), 주거관련비(12.3%), 부채상환(12%), 월세(11.7%)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39.0%는 하나원에서 배정 받은 집에 머물고 있었지만, 보증금이 있는 월세에 사는 비율도 28.7%로 높았다. 본인 소유의 집에 산다는 이는 5.7%였다.

탈북민 대다수는 10년 뒤 서울 거주를 희망했다. 매우 그렇다가 48.7%, 어느 정도 그렇다가 41.7%로 긍정 답변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2.0%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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