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강화 BNK, 장기근무자 순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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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지난 19, 22일 단행한 올해 마지막 정기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내부통제'였다.
최근 BNK경남은행 간부의 300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조직 복무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24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 자로 단행한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에 대한 정기인사에서 본부 근무 5년, 동일 영업점 근무 3년 이상 된 장기근무 직원은 거의 예외 없이 전보 조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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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부 5년·영업점 3년 이상땐 전보
- 그룹재무부문 신설 등 조직 개편
BNK금융그룹이 지난 19, 22일 단행한 올해 마지막 정기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내부통제’였다. 최근 BNK경남은행 간부의 300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조직 복무기강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24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 자로 단행한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에 대한 정기인사에서 본부 근무 5년, 동일 영업점 근무 3년 이상 된 장기근무 직원은 거의 예외 없이 전보 조처됐다. 앞서 지난 8월 은행 자금 업무와 관계 있는 장기근무 직원 70여 명의 자리를 이동시킨 데 이어 남은 장기근무자에 대한 인사조처를 마무리한 것이다. 그동안 장기근무 직원 전보인사는 꾸준히 이루어졌지만,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해 예외를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수직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원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한 인사의 배경에는 최근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3000억 원대 횡령사건이 있다. 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으로 근무하던 이모(51)씨는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출금전표 등을 위조·행사하는 수법으로 회삿돈 3000여 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2007년 12월 부동산금융팀장으로 발령받은 이래 올해 4월 횡령사건이 밝혀질 때까지 약 15년간 PF사업을 다루는 동일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의 경영전략부문에서 재무기능을 떼고 지주에 신설한 그룹재무부문 산하에 배치했다. 그러면서 권재중 전 J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주 그룹재무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하고, 권 부사장에게는 경남은행 부행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아울러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전 그룹사에 윤리경영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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