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째 오른 코스피, 산타랠리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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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한국증시가 올해 마지막 한 주를 맞으면서 '산타랠리'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내년 글로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까지 매수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험 관리 필요성도 지적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상향 조정한 것도 산타랠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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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 외인 매수
- 일부선 “과열구간 진입 감안해야”
이번 주 한국증시가 올해 마지막 한 주를 맞으면서 ‘산타랠리’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내년 글로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까지 매수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험 관리 필요성도 지적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2일 1주일 전(2563.56)보다 1.40% 오른 2599.51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 8주 연속 상승이다. 코스닥지수도 854.62로 한 주간 1.94% 올라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부터 전격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기타외국인 포함)는 4191억 원, 기관은 1조2949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조683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33억 원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4억 원, 489억 원 순매도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 3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갈수록 커진다.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과열된 투자심리는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21년 말 기록한 역사적 고점을 이미 넘어섰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역사적 고점에 근접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투자자들은 산타랠리 지속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사이에 두고 연말과 연초에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상향 조정한 것도 산타랠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양도세 부과 기준이 대폭 완화되면서 대주주들이 연말에 보유주식을 대거 매도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피벗(기조 전환)으로 증시가 일찌감치 랠리한 만큼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마지막 한 주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극단적인 과열권에 진입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2600선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레벨업을 기대하기보다는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가 내년 1월 주식시장의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에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24’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큰 이벤트가 많다”며 “이번 주는 내년 초를 대비한 테마 장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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