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심한 비난과 질책 말아달라" 패배 앞 말 아낀 고희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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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를 향한 계단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이 위기를 당장 4일 뒤, 다시 한번 만나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극복할 수 있을까.
경기에 앞서 고희진 감독은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 여기서 1~2패를 더 안고가면 봄배구가 멀어진다"며 심각한 상황을 전했지만, 22개나 되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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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봄배구를 향한 계단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이 위기를 당장 4일 뒤, 다시 한번 만나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극복할 수 있을까.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5-17, 25-20, 13-25, 25-20)로 꺾었다.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처음으로 3점 패를 기록했다.두 팀은 앞서 1,2라운드에서 풀세트 혈전을 치르며 1승 1패를 치른 바 있어 이 날도 끈적한 경기가 점쳐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전혀 달랐다.
현재 누적승점 24점으로 리그 5위, 4위 IBK기업은행과는 4점 차다. 한 경기만 더 진다면 상황이 훨씬 더 깜깜해진다.
경기에 앞서 고희진 감독은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 여기서 1~2패를 더 안고가면 봄배구가 멀어진다"며 심각한 상황을 전했지만, 22개나 되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이 중 메가가 7개, 지아가 8개 범실을 냈다.
경기 후 패장으로 들어선 고희진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말을 아끼겠다. 완패다"라는 말로 심정을 짧게 전했다.
3세트에서 25-13으로 크게 앞서며 희망이 보였지만, 4세트에서 흥국생명이 집중력을 되찾으며 결국 완패로 밀렸다. 고 감독은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1,2세트와 다르게 나와서 상대가 놓친 부분도 있고, 경기 기복은 매번 있는 부분"이라며 "결국 선수들이 기복없이 경기를 해야 강팀인데 그게 안된다. 지아와 많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 했는데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더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연거푸 "선수들이 준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계속 지고, 기복도 있다보니 감독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선수들에게 심한 비난과 질책은 삼가하고 감독인 저에게 질책을 해달라. 선수들에게는 많은 응원을 전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두 팀은 오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다시 한번 만나 4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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