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관중 앞, 숨 돌린 승장 아본단자 "백어택 사용, 천천히 완벽하게"

권수연 기자 2023. 12. 24.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세트 13-25, 1라운드 7-25의 악몽이 잠깐 찾아왔다.

이 부분은 비시즌부터 계속 준비해온 바로, 당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5월 MHN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백어택 사용이 잘 되면 사이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며 백어택 활용을 팀에 지속적으로 장착시키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 선수단이 작전타임을 갖고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3세트 13-25, 1라운드 7-25의 악몽이 잠깐 찾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꽉 달라붙어 완승을 일궜다. 정관장전에서 거둔 첫 3점 승이다.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5-17, 25-20, 13-25, 25-20)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쌓은 흥국생명은 누적 39점,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을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3위 GS칼텍스(31점)와는 8점 차로 거리를 더 벌렸다. 

이 날 김연경이 22득점(공격성공률 48.78%), 옐레나가 20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단 컨디션 난조를 알리기도 했다. 주장 김미연이 좋지 못한 몸 상태로 빠졌고, 이원정과 박혜진 역시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자기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 후 다시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경기같은 경우 최근 보여드렸던 두세경기에 비해서는 나았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부터 강하게 시작해서 좋았다. 김미연도 그렇고 이원정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려운 상황을 생각했는데 이런걸 딛고 잘 집중해줬다"고 호평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다만 3세트는 훅 꺾이는 경기력으로 흔들렸다. 시작부터 이원정의 패스페인트 공격이 막히고, 수비에서 흔들리며 허무하게 놓치는 공이 난무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해당 세트를 "마치 앞서 한두경기와 같다"며 "집중력을 잃으면서 2~3점씩 상대에게 내주고 이유없이 혼란이 왔다. 차분하게 자기 할 것을 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잘 안됐다. 이후로 경기가 풀리다보니 거기서 에너지를 얻어서 잘 된 것 같다"고 평했다. 

또 하나 눈에 띈 점은 후위공격 시도가 상당수 이뤄졌다는 점이다. 김연경이 6개 시도에 4개를 성공하고, 옐레나가 18개 시도해 12득점을 올렸다. 레이나도 후위공격에 네 번 가담해 두 번을 득점으로 이었다. 

이 부분은 비시즌부터 계속 준비해온 바로, 당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5월 MHN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백어택 사용이 잘 되면 사이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며 백어택 활용을 팀에 지속적으로 장착시키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날도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이 부분이 2, 4세트에 잘 나왔는데 천천히, 완벽하게 계속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세터들도 단순히 (사이드) 두 명의 사용보다는 좀 더 다양한 해결책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 날 23-24시즌 홈경기 첫 매진(6,150명)을 달성했으며 역대 홈경기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 다시 한번 만나 4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사진= MHN스포츠 DB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