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고희진 감독 승패 갈렸지만 이구동성 "세트 기복 줄여야"

류한준 2023. 12. 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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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끊었고 한 팀은 그러지 못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룰 통해 "팀이 앞서 치른 2 2~3경기와 견줘 이번은 잘 풀어갔다"면서도 세트 기복에 대해 언급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3세트에)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우왕좌왕한 면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런 상황과 마주하면 차분하게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정관장은 이날 패했지만 3세트에서는 흥국생명애게 앞서는 경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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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를 끊었고 한 팀은 그러지 못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패한 정관장은 3연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는 잘 풀어갔다. 김연경과 옐레나(보스니아)가 공격에서 제 몫을 하며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3-0 경기에 대햔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에서는 힘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 반면 정관장은 1, 2세트와 반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4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코트 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엄지척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세트 승부는 일찌감치 정관장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관장 입장에선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가지 못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룰 통해 "팀이 앞서 치른 2 2~3경기와 견줘 이번은 잘 풀어갔다"면서도 세트 기복에 대해 언급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3세트에)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우왕좌왕한 면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런 상황과 마주하면 차분하게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사실 이 부분은 팀을 처음 맡았을 때부터 그랬다"면서 "개선을 해야하는데 가장 안되는 점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말을 어껴야겠다"면서 "완패한 경기"라고 얘기했다. 고 감독은 "경기 때 그리고 세트마다 기복이 있는 플레이가 나온다는 게 문제"라면서 "선수들이 정망 열심히 준비했는데 코트 안에서 잘 나오지 않아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이날 패했지만 3세트에서는 흥국생명애게 앞서는 경기를 보였다. 고 감독은 "1, 2세트와 달리 포매이션에 변화를 줬는데 효과를 본 이 부분에서 상대가 흔들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본단자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잘 풀어간 경기라고 본다"며 "김미연은 결장했고 이원정과 박혜진(이상 세터)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두 선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 모두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선수 이름도 콕 찝어 언급했다. 감기 증세로 이날 결장한 김미연을 대신해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로 나온 레이나(일본)다.

흥국생명 레이나가 24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가 자신의 원래 자리로 나와서도 플레이를 잘 했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흥국생명에서 미들 블로커로도 나오고 있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이날 경기로 3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리턴 매치가 잡혀있다. 오는 28일 정관장의 홈 코트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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