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김남일 "전현무, 아내 김보민 외모 비하..바로 일어나 멱살 잡아" [종합]
[OSEN=장우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남일과 전현무의 인연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웹 콘텐츠에 도전한 정지선, 가게 오픈 10주년을 맞아 특별 행사를 연 이연복 등 보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지선은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을 콘셉트로 잡은 ‘정장군의 밥상’ 웹예능에 도전했다. 울산에서 시작했지만 정지선은 정리되지 않은 멘트, 너무 낮은 톤, 역광 등으로 인해 ‘구독 취소’ 버튼을 유발했다. 정지선을 만난 히밥은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 메아리처럼 들렸는데 톤을 더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고, 정지선은 “히밥이 먹방의 신이니까 많은 조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지선과 히밥은 언양불고기 맛집으로 이동, 20인분 먹방을 시작했다. 한 끼 지출로 500만 원을 써본 적이 있다는 히밥은 “콘텐츠 촬영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고, 1차원 적인 맛표현과 맛없게 먹는 정지선에게 “비유해서 맛을 표현하라” 등의 꿀팁을 전했다. 너무 어려운 맛 표현 세계에 정지선은 한계에 부딪혔고, 급기야 전현무로부터 “저 맛표현은 거짓말이다”라고 지적을 받기도 했다. 언양불고기 맛집에서는 총 84만 원이 나왔다.
이어 도착한 곳 대방어 맛집으로, 초호화 대방어 요리가 준비됐다. 정지선과 히밥은 대방어 해체쇼를 눈 앞에서 직관하며 먹방을 시작했지만 정지선의 먹방은 공포영화 같았다. 정지선은 직접 방어전에 도전하는 등 콘텐츠를 위해 애썼다. 방어 대가리 구이, 방어 육회, 방어 매운탕 등 대방어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도우며 모두 맛 본 정지선은 감사함의 의미로 고래를 형상화 한 고래 바오쯔를 선물했다. 이어 공개된 정지선의 첫 영상은 다소 난해한 혼돈과 파멸의 콘텐츠로 지적을 받았다.
김헌성은 크리스마스가 대목인 만큼 특별 이벤트를 위한 미팅을 준비했다. 김헌성은 “우리만의 것”을 강조하며 객실팀과 식음팀이 준비한 이벤트를 모두 폐지했다. 특히 돈을 쓰는 이벤트에 대해서는 유독 예민하게 반응했고, “여긴 내 호텔이니까 내 캐릭터를 이용한 포토존이면 좋겠다”, “물적인 것보다 인적인 것들이 좋겠다”며 몸으로 떼우는 방식을 선호했다.
크리스마스 당일 공개된 포토존에는 김헌성의 입간판이 커다랗게 자리를 잡았다. 김헌성은 “이걸 원했다. 손님들이 지나치지 않고 사진을 찍을 곳”이라며 만족했다. 또한 김헌성은 직원들과 산타, 루돌프, 트리로 변신해 직접 몸으로 떼우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포토존 이벤트는 손님들에게 무시를 당했고, 룰렛 이벤트는 성황을 이뤘지만 오션뷰 숙박권, 수영장·사우나 이용권, 스위트룸 이용권 등 큰 비용이 드는 경품들이 당첨돼 속을 썩였다.
이연복의 가게 오픈 10주년 특별 행사 두 번째 손님은 배우 이유리였다. 이연복은 “‘편스토랑’ 촬영하면서 이유리와 인연이 됐다”고 밝혔고,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있는 이유리는 “작품을 위해 감량이 필요하다”고 고충을 밝혔다. 이에 이연복은 열량은 낮고 맛있는 요리로 전복냉채, 분정갈비, 콩나물삼겹볶음면, 흑당 버블 홍시 시미로 등을 선사했다.
식사 후 이유리는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왔다 장보리’ 때는 37.3%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였다. ‘엄마가 뿔났다’는 최고 시청률 40%를 찍었다. 당시 화장품 광고를 했는데 그 회사는 매출로 건물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한 ‘악역’의 대가인 만큼 악역 연기도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연기와 웃음을 모두 잡았다. 정호영은 이유리에게 배운 연기를 선보이다가 얼굴을 잡았지만, 웃음이 터졌고 이에 이유리는 “얼굴을 잡을 줄 몰랐다. 여배우 얼굴을 함부로 잡으시는구나”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손님은 결혼 17년차이자 최초의 아나운서·운동선수 커플 김보민·김남일 부부였다. 전현무는 “김남일과 동갑이고 김보민은 나보다 선배다. 결혼하고 출산했을 때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찾아가서 인연이 됐다. 어색하게 서로 반말하다가 촬영 끝나고 더 어색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연복은 “김남일이 전현무의 욕을 많이 했다”며 흥미를 유발했고, 김남일·김보민을 위해 샐러리관자냉채, 일품해삼, 삼선짜장면 등을 선보였다.
식사 후 김남일은 “내가 생각했던 가장 강한 사람은 이을용이다. 을용타가 있지 않냐. 그건 진짜 아무나 못한다”며 “미국전에서 페널티킥 실축했을 때 ‘위로는 무슨 욕을 해줘야죠’라고 했는데 그만큼 화가 많이 났다.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래 안정환이 헤딩을 잘 못하는데 헤딩을 하고 나서 본인도 놀란 게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예능을 해보니까 어렵다”고 말하며 정호영으로부터 예능 꿀팁을 전수 받았다.
특히 김남일은 전현무를 향해 “자신을 이끌어주는 여자를 만나야 된다”며 미래 아내로 운동 선수를 추천했다. 김남일과 김보민은 국내 최초 아나운서·운동선수 부부로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주목 받고 있기에 조언에 힘이 실렸다. 이연복도 “전현무는 멘탈이 강한 여자를 만나서 휘어 잡혀 살아야 된다”고 조언했고,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운동 선수 이름이 나오던 중 배구 선수 김연경도 소환됐다. 이에 전현무는 “실제로 김연경 선수를 만나면 쫀다. 진짜 쫀다”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김남일, 김보민은 라디오에서도 만났다. 김보민은 “전현무가 ‘김보민 선배의 어떤 모습이 좋았냐’고 묻자 김남일이 화장 안 한 모습이 좋다고 했다. 그랬더니 전현무가 ‘그런 모습 못 봤는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남일은 “열받았다. 못 참는다. 바로 일어나서 멱살 잡았다”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 전현무는 “없는 이야기는 안 한다. 못 알아 볼 정도로 민낯으로 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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