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광물 中의존 50%대로 꺾였다 [배터리 광물 中 의존도 명암]

권준호 2023. 12. 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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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희망으로 떠오른 2차전지(배터리) 분야의 8대 핵심광물 중국 의존도가 올 들어 3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본지가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최근 5년간 수입액 기준 한국의 배터리 8대 핵심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11월 누적 기준 58.8%로 나타났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8대 광물들이 2차전지를 만드는 데 상당 부분 사용되는 만큼 중국 의존도가 줄었다는 것은 꽤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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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공급망 다변화 노력 결실
올 수입비중 3년만에 60% 아래로
천연흑연 등 일부는 비중 늘어
세밀한 해결책 필요하단 지적도
한국 경제의 희망으로 떠오른 2차전지(배터리) 분야의 8대 핵심광물 중국 의존도가 올 들어 3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월 본지의 전수조사 때와 비교해도 7개월 새 3%p 이상 낮아진 수치다. 다만 전년 대비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진 광물도 일부 있어 탈중국화를 위한 광물별 맞춤형 해결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본지가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최근 5년간 수입액 기준 한국의 배터리 8대 핵심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11월 누적 기준 58.8%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이다. 8대 핵심광물은 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트, 황산망간·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산화리튬, 탄산리튬, 천연흑연, 이산화망간, 산화니켈·수산화니켈, 황산니켈이 포함된다. ▶ 3면

중국 의존도가 50%대로 떨어진 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같은 기간 지난 2021년과 2022년 8대 핵심광물의 중국 의존도는 각각 60.8%, 64.3%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p 이상 하락한 것이다.

본지가 지난 4월 조사한 수치와 비교해도 3%p 이상 낮아졌다. 4월 누적 기준 8대 배터리 핵심광물의 중국 수입액 비중은 61.8%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8종 가운데 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트, 황산망간·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산화리튬, 탄산리튬, 산화니켈·수산화니켈 등 5종의 의존도가 낮아졌다. 특히 탄산리튬은 지난해 11월 14.4%였던 중국 의존도가 올해 8.5%로 6%p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중국 이외 국가에서 광물을 공급받는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8대 광물들이 2차전지를 만드는 데 상당 부분 사용되는 만큼 중국 의존도가 줄었다는 것은 꽤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천연흑연, 이산화망간 등은 의존도가 늘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민관이 합심해서 의존도가 늘어난 광물에 대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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