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선방에 막힌 순간에도 침착하게…집중력 빛난 손흥민 11호골
[앵커]
토트넘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생각하는 순간, 손흥민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손타클로스' 손흥민이 팬들에게 11번째 골을 선물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2:1 에버턴/프리미어리그]
1점차로 앞서던 전반 18분, 존슨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순간, 끝난 줄 알았던 찬스를 살려낸 건 손흥민이었습니다.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침착하게 구석을 보고 찬 공은 상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골대 앞에 5명이 엉켜있었지만 오른 발로 정확히 빈틈을 노렸습니다.
[수비가 움직일 틈도 없이 멍하니 골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즌 11호골.
기뻐하는 팬들이 먼저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했습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왼쪽 날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상대 밀집수비를 때론 스피드로, 때론 개인기로 무너뜨렸습니다.
[손흥민 : 감독이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저는 준비가 돼있습니다.]
덕분에 지난 4경기에서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에버턴 수비는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에게 전반 18분까지 두 골을 내줬습니다.
골대를 향해 올린 크로스가 막히자 다시 달려와 공을 다투는 모습은 감독이 왜 손흥민을 신뢰하는지 보여줬습니다.
이런 손흥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반칙 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두 골을 뒤진 에버턴은 후반 막판, 추격골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번엔 골키퍼 비카리오가 신들린 선방을 보여줬습니다.
종료 직전, 에버턴의 마지막 슈팅은 비카리오의 다리에 맞고 아슬아슬하게 노골로 선언되며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손흥민은 리그 득점 3위에 올랐습니다.
홀란과는 세 골차입니다.
토트넘은 1위 아스널에 승점 4점 뒤진 채 4위로 올라섰습니다.
[영상자막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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