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 ‘42점’…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연패 탈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7 25-20 13-25 25-21)로 승리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2-3)와 현대건설(1-3)에 연달아 패했던 흥국생명은 2연패를 끊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승점 39(14승4패)를 쌓은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승점41·13승5패)과 승점 격차를 2로 줄인 채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쌍포 김연경(22점)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0점)가 42점을 합작했고, 레이나 토코쿠(10점)와 김수지(7점) 등이 득점에 가세해 힘을 보탰다.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허무한 서브 범실을 잇달아 저지르며 경기를 내줬던 흥국생명은 첫 세트부터 김연경, 이주아,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 3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손쉽게 1세트를 잡았다.
큰 어려움 없이 2세트까지 차지한 흥국생명은 3세트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공격성공률은 28.57%에 그쳤고, 범실도 상대(3개)보다 많은 5개를 기록했다.
주춤했던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8-8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흥국생명은 이후 단 한 번도 상대에 리드를 뺏기지 않고 24-20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옐레나의 오픈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관장에서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2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승점 24(7승11패)로 5위를 유지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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