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데뷔골' 늦은 소회 전한 김민재 "사실 더 일찍 넣고 싶었다"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서 데뷔골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27)가 데뷔골을 회상하며 "예전부터 더 일찍 골을 넣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독일 무대 데뷔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견인했다. 김민재는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재는 24일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데뷔골을 회고했다. 김민재는 "비록 수비수지만, 내게도 득점은 중요한 과제였다"면서 "뮌헨에서의 첫 골을 넣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재는 전반전에 일찍 골을 신고할 수도 있었지만,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앞서 한 번 득점을 잃었으니) 이번에도 득점이 상대 자책골로 바뀔까봐 노심초사했다"고 멋쩍게 웃은 뒤 "수비수가 골까지 넣어주면 팀은 더 쉽게 승리할 수 있다. 그래서 사실 더 일찍 독일 데뷔골을 넣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재는 이후 1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까지 출전,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빠짐없이 나서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 로이터=뉴스1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