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 가득 라면 '이런 편의점 본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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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뚜렷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특색을 강화한 이른바 '특화 편의점'이 대세다.
벽면 하나를 통째로 라면에 내어 준 편의점부터 컬리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선보이는 컬리 특화 편의점까지 이색 점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 컬리 특화 편의점 1호점을 새롭게 열었다.
벽면 하나를 통째로 라면 매대로 구성한 독특한 공간 배치로 눈길을 끄는 이 편의점의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500여개로 일반 편의점 대비 10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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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PB상품 스토어 열고
이마트24, 주류 전문매장 승부
24일 업계에 따르면 특화 편의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다. BGF리테일은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 컬리 특화 편의점 1호점을 새롭게 열었다. 매장 한 편을 '컬리존'으로 만들어 컬리에서 판매 중인 정육, 수산물, 계란, 채소 등 신선식품과 컬리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Kurly's(컬리스), KF365(컬리프레시365), KS365(컬리세이프365)의 상품 110여종을 선보인다.
해당 점포는 동시에 '주류 특화 매장'으로도 운영된다. 또 다른 매장 진열대 한 면을 맥주, 소주, 와인, 위스키, 하이볼, 전통주까지 다양한 주종 약 300종으로 채웠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업계 최초로 라면 특화 매장도 열었다. 벽면 하나를 통째로 라면 매대로 구성한 독특한 공간 배치로 눈길을 끄는 이 편의점의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500여개로 일반 편의점 대비 10배 이상 높다. 형형색색의 라면을 팔레트처럼 펼쳐놓은 이곳에서는 한국 대표라면 뿐 아니라 일본 삿소유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라면 15종도 함께 판매한다. 점포에는 즉석 라면 조리기가 배치돼 있어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DOOR to seongsu)'는 GS25의 PB 상품과 단독 운영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특화 매장이다. 우수 파트너사를 지원하는 팝업스토어로도 활용되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형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팝업스토어 운영을 위한 전용 시설을 비롯해 30여석 규모의 시식 공간도 있다. 문을 연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메이플스토리와 노티드, 원소주 등 총 15번의 팝업스토어를 연 도어투성수에 다녀간 이들만 50만명이 넘는다.
이마트24는 주류 전문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 강동ECT점을 재단장해 선보인 주류 전문 편의점 1호점은 매장의 1/3가량을 700여종의 주류와 50여종의 안주류로 채웠다. 가격대도 1만원 이하부터 30만~60만원대 와인과 위스키 등 다양한 상품을 갖췄다. 주류전문편의점은 지난달 말 기준 14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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