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치기만 해도 천만” 김의성, ‘서울의 봄’으로 역대 4번째 타이틀[MD픽](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의성이 ‘서울의 봄’으로 역대 4번째 천만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24일 오전 12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06만 533명을 기록했다. 개봉 4일차 100만 돌파, 6일차 200만, 10일차 300만, 12일차 400만, 14일차 500만, 18일차 600만, 20일차 700만, 25일차 800만, 27일차 900만에 이어 33일 차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영화 '범죄도시3'에 이어 2023년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5월 30일 개봉,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달성한 영화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단일 작품에 등극함으로써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갈아치웠다.
이로써 김의성은 '암살'(2015), '부산행'(2016), '극한직업'(2019)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천만배우에 등극했다.
그는 2019년 2월 ‘극한직업’이 천만을 돌파했을 당시 소셜미디어에 “극한직업 천만 돌파네요. 역시 제가 스치기만 해도 천만이군요"라는 글을 남겼다.
김의성은 최근 마이데일리 등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실 (천만 돌파가) 저에게는 흔한 일이고, (정) 우성 씨는 신기할 것"이라면서 "사실 '서울의 봄'의 천만 돌파는 개인보다도 한국 영화계에 꼭 필요한 숫자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서울의 봄’에서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총성이 들린 직후 사라졌다 새벽녘에야 등장하는 국방장관 오국상을 연기했다. 책임감이란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오국상은 국가의 안보가 흔들리는 위급한 상황에도 몸을 숨기기 바쁘다.
김의성은 ‘분노 유발 전문 배우’라는 평을 두고 "분노 유발이라도 제대로 하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잘해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과 선역이 분명한 영화다. 악역 배우들은 사과하기 바빴다. 모든 미움은 황정민 배우에게 주시고 전 예뻐해달라고 했다"라고도 전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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