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스포'임에 분노하고 슬퍼하고…'서울의 봄' 천만 돌파
12·12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현대사에 대한 관심 덕분에 MZ세대, 중장년층 가릴 것 없이 극장을 찾았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 지긋한 관람객은 영화를 본 뒤 속상하다며 가슴을 부여잡았고,
[권세월/영화 관람객 : 너무 속상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민족끼리 왜 그래요. 한 민족인데, 욕심을 버려야 되는데.]
어떤이들은 마음속으로 나마 권선징악을 바랐다고 말합니다.
[홍미한/영화 관람객 : 권선징악 같은 건 없이 역사 사실을 안 상태로 보는데도 화가 났죠.]
12.12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성탄절 전날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두 번째,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22번째입니다.
[그래 사살 임마. 사살!]
한국 현대사의 가장 안타까운 장면을 MZ세대에게도, 중장년층에게도 설득력있게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정우성/배우 : 종영관 무대 인사 들어가면은 그냥 여지없이 사과를 먼저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이 돼 있더라고요.]
덕분에 우리 현대사는 하나의 장르로 불릴 정도로 20~30대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 젊은 세대도 많이 극장을 찾게 되고, 그 시절을 기억하는 중년 세대도 극장을 찾게 되면서…]
'서울의 봄' 인기 속에 이번주 개봉한 '노량'도 100만 관객을 넘으며 얼어붙은 극장가에 오랜만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영상자막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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