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없다’극대노…강등된 1930년 이후 최다패 ‘신기록’→팬들 “우승이 아니라 강등을 걱정하다니…” 망연자실
텐 하흐 "부상자 돌아오는 내년에는 희망"주장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말 믿어지지 않는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제는 강등을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팀이 1930년 이후 크리스마스 전까지 가장 많은 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프리미어 리그 1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전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영국 더 선은 24일 ‘맨유 팬들은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암울한 패배 이후 강등을 두려워하고 있다. 공포의 징조는 에릭 텐 하흐와 공동의 추락을 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8위로 떨어진 맨유가 강등을 하지는않겠지만 팬들은 너무나 실망스런 경기였기에 이같은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맨유가 1930년 이후 크리스마스 전까지 이럻게 많은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고 한다. 시즌 개막 후 13번째 패배였다. 웨스트햄에 패한 것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당한 8번째 패배였고 나머지 5패는 컵대회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였다.
승점은 28점으로 승리한 웨스트햄이 승점 30점이기에 충분히 추격할 수 있지만 팬들의 심정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맨유가 강등될 것이라는 끔찍한 징조로 인해 두려워하고 있다고 한다.
맨유가 강등된 적이 있다. 바로 1930년도 이다. 이 해 맨유는 잉글랜드 최고 리그의 이름이었던 1부리그(First Division)에서 강등되었다. 당시 우승팀은 아스널이었다.
팬들은 현재 리그 선두에 있는 아스널과 맨유의 차이는 전략부재라고 진단했다. 아이디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락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팬은 “1930년 같은 해에 우리는 강등됐고 아스널은 리그에서 우승했다”고 적을 정도로 웨스트햄전 맨유의 경기력에 실망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팬은 “맨유가 마치 강등을 위해 경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할 정도였다.
또 다른 맨유 팬들의 감정도 비슷하다. “맨유는 강등권에 맞서 싸우는 것처럼 경기에 접근하는 당황스러운 팀이다”거나 “맨유가 강등팀처럼 이 경기에 접근하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 “맨유가 곧 강등권 싸움에 돌입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맨유는 1930-31시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허더즈필드에 0-6으로 패한 것이 리그 최악의 홈패배였다. 당시 뉴캐슬에도 4-7로 대패했다.
팬들의 걱정 뿐 아니라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현 상황이 비참하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웨스트햄 원정경기에서 패한 후 텐 하흐는 “맨유는 최고의 클럽이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텐 하흐는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최고가 아니지만 지난 주 리그 1위와 맞대결을 펼쳤다.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고, 이번 경기 최고의 기회를 가졌지만 실망스러웠다”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텐 하흐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에 우리는 컵 우승을 했고,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리그 3위를 차지했다”며 “ 부상자가 많기 때문에 부상자가 복귀하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침착해야 하고, 함께 뭉쳐야 하고, 계획을 고수해야 한다. 우리는 함께 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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