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저와 공갈범, 신빙성 잘 판단해달라"…19시간 조사 후 귀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19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2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선균 씨를 협박해 억대의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 문이 열리고 배우 이선균 씨가 걸어나옵니다.
얼굴에서 피곤한 기색이 엿보입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은 겁니다.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한 조사는 오늘 새벽 5시까지 19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선균/배우 : 오늘 조사 성실히 임했고요.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씨는 올해 서울의 한 유흥업소 실장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흥업소 실장은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적어도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10월 28일 첫 조사에서 시약 검사를 했고, 일주일 뒤 두 번째 조사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 씨는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고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선균/배우 :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시는 건가요?} 오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다시 부르지는 않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선균 씨를 협박한 또 다른 한 명,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흥업소 실장과 함께 3억 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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