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윤석진 원장 "연구개발 비효율성 용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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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산으로도 가야 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석진 원장이 한국 연구개발 현장의 최전선에서 증명해 보인 실효성 있는 제도와 정책을 한국 과학기술계, 나아가 한국 사회에도 적용해보자는 제언을 담은 책 '추월의 방정식'을 출간했다.
윤 원장은 자신의 35년 현장 경험을 바탕 삼아 제도와 정책 차원에서 한국 과학기술계의 성과와 한계를 짚고, 향후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으로 '선도형 과학기술'을 제시하면서 이를 가능케 하는 조건을 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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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산으로도 가야 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석진 원장이 한국 연구개발 현장의 최전선에서 증명해 보인 실효성 있는 제도와 정책을 한국 과학기술계, 나아가 한국 사회에도 적용해보자는 제언을 담은 책 '추월의 방정식'을 출간했다.
윤 원장은 자신의 35년 현장 경험을 바탕 삼아 제도와 정책 차원에서 한국 과학기술계의 성과와 한계를 짚고, 향후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으로 '선도형 과학기술'을 제시하면서 이를 가능케 하는 조건을 탐문했다.
24일 KIST에 따르면 윤 원장이 현장에서 절감한 것은 위기의식이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은 미국과 일본, 유럽의 견제를 물리치는 동시에, 이미 국내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기술 수준이 한국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우위에 있다고 여겨지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윤 원장은 이런 위기 속에서 요소 주도 성장은 더 이상 한국에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제는 연구개발 주제를 스스로 정의하는 역량이 요구되는 때라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의 '추월의 방정식'에 걸맞은 답이 '배가 산으로 가는' 의도된 비효율성까지 용납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세상에 없었던 혁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회의 필요를 현장에서 포착하고 성과를 내려면 오랜 기간 숙성한 다양한 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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