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익률 29%…'카브아웃' 강자로 뜨는 글랜우드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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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토종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는 인수합병(M&A)업계에서 '카브아웃(carve-out·분할 사업부 인수)의 명가'로 통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카브아웃으로 총 3조원을 투자해 이날 현재까지 3조4000억원을 회수했다.
글랜우드PE의 타깃은 3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의 중대형 규모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다.
글랜우드PE는 2020년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 54.07%를 6069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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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서라벌도시가스 등
'분할 사업부' 인수 투자 잇단 성공
올핸 PI첨단소재로 4000억 차익
국내 대표 토종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는 인수합병(M&A)업계에서 ‘카브아웃(carve-out·분할 사업부 인수)의 명가’로 통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카브아웃으로 총 3조원을 투자해 이날 현재까지 3조4000억원을 회수했다. 아직 회수하지 않은 운용자산은 2조원에 이른다.
올해에만 네 건의 거래를 진행했다. LG화학 체외진단사업부와 SKC 원료사업부를 인수했고, 한국유리공업과 PI첨단소재 매각에 성공했다. 글랜우드PE의 타깃은 3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의 중대형 규모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다.
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는 “대기업 카브아웃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아 인수 기회가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불경기엔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호경기 및 회복기에는 사업 확장이나 신성장동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사업부 매각 및 인수를 한다는 설명이다.
글랜우드PE가 매각 완료한 여섯 건의 평균 투자 내부수익률(IRR)은 29%에 달한다. 첫 번째로 2014년 인수한 동양매직(3179억원)은 2년 뒤 IRR 33.9%로 매각됐다. 2016년 인수한 한라시멘트(6304억원)는 13.5%의 성적표를 거뒀다. 2018년 인수한 서라벌도시가스(1146억원)와 해양도시가스(4584억원)는 각각 IRR 40.6%와 30%에 매각했다. 2019년 인수한 한글라스(3127억원)는 4년 뒤 30.1%의 IRR로 회수에 성공했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이 평균 두 배에 달한다.
가장 최근 회수에 성공한 PI첨단소재는 26.4%의 IRR을 기록했다. MOIC는 2.55배다. 글랜우드PE는 2020년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 54.07%를 6069억원에 인수했다. 이달 초 프랑스 화학기업 아케마에 1조원에 매각하며 약 400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글랜우드PE는 PI첨단소재 인수 후에도 회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인수 당시 세계 폴리이미드(PI)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글랜우드PE는 성장 기회가 더 남았다고 봤다. PI첨단소재는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PI 필름 외에 PI 바니시(varnish·액상 형태의 PI) 등으로 진출했다. 생산설비를 늘리기 위해 인수 금액의 30% 수준인 1767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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