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새해 1월2일 출근길에 또 지하철 운행 막는다

김창성 기자 2023. 12. 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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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24년 새해 시작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하며 보류 조건을 달았다.

전장연은 지난 22일 발표된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등) 예산이 증액되지 않은 데 반발하며 지난 1일부터 침묵시위로 대체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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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이 새해 1월2일 지하철 시위 보류 조건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화를 내세웠다. 사진은 전장연 소속 회원들이 최근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각장에서 이동권예산 보장 촉구 침묵사위를 하던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24년 새해 시작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하며 보류 조건을 달았다. 그들이 내건 조건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화다.

전장연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오 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멈추고 대화를 통해 책임 정치 의지를 밝힌다면 내년 1월2일 예정된 '제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고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 노동자 해고 철회 촉구 파업 투쟁'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지난 22일 발표된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등) 예산이 증액되지 않은 데 반발하며 지난 1일부터 침묵시위로 대체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를 선언했다.

이들은 국회에 예산 271억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못 미치는 9억7500만원만 증액되자 또 다시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앞서 진행한 침묵시위에 대해 서울교통공사(서교공)는 시위 원천 봉쇄 방침에 따라 참가자들을 역사 밖으로 퇴거시켰다. 이 과정에서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전장연 관계자 26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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