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 빛 보나…"2024년 반도체·휴대폰·화장품 수출 1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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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이 계속됐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글로벌 교역 여건이 좋아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기기, 화장품 등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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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이 계속됐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글로벌 교역 여건이 좋아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수출 대표 선수 반도체,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기기가 수출 상승세를 타고 화장품도 훌륭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표한 '2024년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총 6,300억 달러대로 지난해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마이너스 수출 증가율은 올 4분기를 기점으로 점점 좋아져 10월 5.1%, 11월 7.8% 등 수출 플러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성장)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 수출 여건 개선…"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요 회복"
보고서는 이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수출 증가세를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경기가 되살아나고 세계 교역 여건이 개선되는 흐름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세계 IT 시장 규모는 올해 4조6,936억 달러보다 8% 늘어난 5조698억 달러에 이르는 한편 세계 전기차 출하량도 올해 1,543만 대에서 내년 1,845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 센터 등 수요 증가로 반도체 관련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친환경 자동차‧기계 또한 견조한 수요에 수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년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가 10% 가까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기기, 화장품 등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T 시장 회복과 AI 서비스 산업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필수재인 메모리반도체(D램, 낸드) 가격은 올 10월 기준 소폭 상승했으며 감산 정책으로 재고율도 개선되고 있다. 신성장 품목으로는 AI산업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차세대 D램(DDR5), 고용량 스토리지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관련 품목 수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등 아시아 시장 수출이 회복되고 북미와 유럽연합(EU) 수출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등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아시아 신흥국의 성장 흐름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수입 수요는 늘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EU에서는 친환경 전기차, 프리미엄 전자‧통신기기 수요 증가,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세계 교역 및 아시아 교역의 개선 흐름이 내년 수출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지정학적 불안과 미·중 경쟁, 중국 경기 회복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수출 하방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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