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추위 속 '성탄절 이브'…교회부터 거리까지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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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전날인 24일 새벽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가운데, 이날 낮부터 기온이 올라 한파까지 다소 꺾이면서 명동 거리와 광화문 광장 등에는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 당일인 내일(2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cm의 눈이 쌓여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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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 누그러져…광화문·명동 거리마다 인파 북적
성탄절 전날인 24일 새벽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가운데, 이날 낮부터 기온이 올라 한파까지 다소 꺾이면서 명동 거리와 광화문 광장 등에는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서울 빛초롱 축제'가 진행됐다. 여러 기념품과 식음료를 파는 매장들과 푸드트럭이 광장 한가운데 늘어서 있고, 다채로운 빛을 뿜어내는 조명 조형물들이 곳곳에서 빛나고 있었다.
조형물 앞에서 연인과 사진을 찍던 A(32)씨는 "청계천에서부터 빛 조형물을 따라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나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새벽에 내렸던 눈은 낮 동안 오른 기온에 대부분 녹아 있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안지훈(29)씨는 "어제는 되게 추웠는데 오늘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것 같다"며 "날씨도 좋고, 성탄절 분위기가 나는 것들도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청북 청주에서 아이와 함께 왔다는 이윤정(42)씨는 "공연 보기 전에 시간이 좀 있어서 광장에서 세종대왕상이랑 이순신 장군상을 보고 산책하고 있는데 날씨고 좋고 크리스마스 이브라 더욱 좋은 것 같다"며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동거리도 인파들로 북적였다. 곳곳에 설치된 대형 트리나 조형물 옆에서 사진을 찍고, 노점상에서 음식을 사 먹기도 했다.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캐롤 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했다.
인파가 몰리는 교차로 지점에는 경찰들이 시민들의 동선을 통제하기도 했다.
인근 교회와 성당에서 주일 예배와 미사를 드리고 나오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문모(70)씨는 "우리들이 지금 어디에 있든 각자에게 예수님이 오실 때 그게 바로 성탄"이라며 "병석에 누워 계신 우리 엄마에게도 성탄이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라는 백모(69)씨 또한 "성탄절을 맞이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지혜와 덕망을 갖고 앞으로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모든 가정의 평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 당일인 내일(2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cm의 눈이 쌓여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원도, 충청권, 전북 북부 등의 지역에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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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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