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수도권 최대 10㎝

강한들 기자 2023. 12. 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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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2023.12.24 문재원 기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예상보다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경기 남부 등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4시 현재, 백령도 부근에서 기압골에 동반된 눈구름대가 발달 중”이라며 “기압골의 강도가 점차 강해짐에 따라 24일 늦은 밤에서 25일 예상 적설과 강수량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기상청은 인천·경기 남부에는 1~5㎝ 정도, 서울·경기 북부 등에는 1~3㎝ 정도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내 내린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오후 4시 기상청이 낸 통보문을 보면 기상청은 “24일 늦은 밤(21~24시)부터 내일 아침(06~09시) 사이 서울·인천·경기도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다소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인천·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충북 중·북부에는 2~7㎝ 정도 눈이 쌓이겠다. 경기 남부에는 10㎝ 이상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제주 산지에도 3~8㎝ 정도 많은 눈이 내리겠다. 경기 북부와 대전·세종·충남 남부·충북 남부에도 1~5㎝ 정도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24일 밤에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니, 내리는 눈과 빙판길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와 운행 중인 차량은 특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6시부터 25일 오후 2시까지 예상하는 누적 적설량. 노란색이 진할 수록 10㎝에 가깝고, 연두색은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기상청 제공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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