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가 아끼는 여행 명소는”…연말을 여행으로 장식하는 방법 [여행+책]
어느덧 한 해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많은 사람은 그간 진행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각기 다른 활동을 한다. 그중에선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다. 연말을 맞이해 다른 사람과 다른, 더욱 특별한 명소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에 보다 특별한 연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전국 방방곡곡 숨은 여행 명소를 소개하고 그 매력을 전하는 책 3권을 소개한다. 이번 해의 마지막을 여행으로 장식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더욱 특별한 여행을 떠나 보는 게 어떨까.
박상준 송윤경 조정희 / 여가로운 삶
‘the ORANGE 머묾 여행’은 세 명의 여행작가가 각자가 아끼는 비밀스러운 장소를 소개하는 책이다. 단지 몇 장소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각 작가가 선호하는 곳을 주제에 따라 분류해 설명하고 있어 더 매력적이다.
특히 도서관, 천문대, 미술관을 비롯한 다채로운 특징을 자랑하는 명소를 소개하고 있기에 독자는 취향에 따라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다.
우리는 보통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가 아닌, 편히 쉬며 자유를 누리고자 여행한다. 때로는 생각이 너무 많아 이를 버리고자 떠난 길에서 숨을 고르고 머릿속을 정리한다. 저자는 여행객의 일반적인 모습에 집중했다.
이에 여행지를 소개함과 동시에 해당 장소에 담긴 사연을 함께 말한다. 짧게 전한 이야기이지만 독자가 위로와 격려를 받기엔 충분하다.
배정한 / 김영사
저자는 경의선숲길 공원, 광교호수공원 등의 수도권 공원은 물론 뉴욕 도미노 공원, 파리 샹젤리제 같은 외국 공원까지 약 40곳의 다양한 공간을 다룬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간 들른 공원을 다시 보거나 향후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공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공원에 대한 단조로운 설명만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책은 공원을 ‘도시의 멀티플레이어’라고 칭하며 공원의 다채로운 면과 역사를 세세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현재 공원이 어떠한 모습인지, 앞으로 공원과 도시를 어떻게 가꾸어야 할지 묻는다.
여행이 거창하고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공원의 위로’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누구나 산책하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읽다 보면 공원을 걷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음과 더불어 공원의 구조와 미학은 물론 도시와의 관계까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내년 공원 여행을 계획해도 좋다.
이정기, 타블라라사 저 / 타블라라사
책은 한국관광공사, 산림청 등 국가가 지정한 명소부터 지역별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를 보기 좋게 정리했다. 그렇다고 이미 모두가 아는 유명한 여행 명소만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계절 여행지는 물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까지, 지역별로 안배해 선정했다.
물론 역사뿐 아니라 맛, 액티비티, 계절을 비롯한 20개의 테마를 콘셉트로 여행 콘텐츠를 추천하기도 한다. 책을 참고해 함꼐하는 사람, 방문하는 때에 맞춰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 보자.
책이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여행의 설렘’이다. 저자는 여행할 순간을 꿈꾸며 어디를 어떻게 돌아볼지 계획하는 순간을 여행의 시작이라고 봤다. 그만큼 책은 여행자의 든든한 조언자 역할에 집중했다. 먹거리, 볼거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명소를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가 가기 전, 여행의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을 참고해 오롯한 나만의 여행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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