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경기남부·충청 등 중부지역 곳곳에 눈

안준현 기자 2023. 12. 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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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남 영광에 22.5㎝ 눈 내리기도

크리스마스를 앞둔 24일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렸다. 행정안전부는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25일 낮까지 전국적으로 1~5㎝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2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24일 오전까지 중부와 전라, 경상내륙에 눈이 내렸고, 서해안 지역(충남·호남)에는 낮까지 눈이 내렸다. 이날 밤에는 경기남부와 충청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에도 이날 밤까지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오전까지 중부와 전북 북부·경북서부내륙에 눈이 내리겠고, 경기남부와 충청북부는 낮까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3~8㎝, 경기남부·충남·전라 1~5㎝, 서울·인천·경기북부·충북·경상 1~3㎝다.

24일 낮 기온은 0~7도, 25일 아침 기온은 영하 8도~0도다. 서울의 24일 최저 기온은 영하 4.9도, 최고 기온은 2도였으며 25일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최고 기온 2도다.

한편, 대설특보가 발효됐던 호남 지역에는 24일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렸다. 24일 하루에만 전남 영광에는 22.5㎝의 눈이 내렸고, 무안군 21.8㎝, 함평군 11.5㎝, 신안군 압해도 10.6㎝ 등이다. 눈으로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광주 광산구의 한 공원에서는 80대 남성이 빙판길에 넘어져 이송됐다. 전남에서는 고드름 제거 14건, 낙상 10여 건이 소방 상황실에 접수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대설로 인한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눈이 내려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면서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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